첫날부터 비핵화 회담 '직행'…文대통령의 2박3일 미리보기

[the300][2018 평양]둘쨋날 점심 옥류관, 마지막날 깜짝 친교행사 가능성

해당 기사는 2018-09-19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8시 청와대 관저를 나선다. 청와대 내 헬기장에서 '1호 헬기'를 이용, 경기 성남 공항으로 이동한다. 

오전 8시40분,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부부와 수행원들을 함께 태운 공군1호기가 이륙한다. 문 대통령은 남북의 특사단이 이용했던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한다. 

오전 10시, 평양 국제공항(순안공항)에 도착하면 환영행사부터 2박3일 평양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된다.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서울 DDP의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평양 일정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의 주요일정은 국민들이 생중계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항의 환영행사부터 주목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나올 수 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순안공항에 내렸을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마중 나왔다. 김정은 위원장도 4월 판문점 회담 때 "비행기로 오시면 가장 편하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숙소는 이미 공식수행원 숙소로 확정된 백화원이 유력하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최소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다. 첫날 오찬 이후 첫번째 공식 정상회담이다. 오찬장, 회담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숙소로 유력한 백화원 초대소 외에 김 위원장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회담할 가능성도 있다. 회담 시간에 김정숙 여사는 평양의 아동병원과 종합음악대학을 참관한다. 

같은 시간 특별수행원들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특히 경제인들은 북한의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내각부총리를 만난다. 문 대통령은 회담 이후 북한이 준비한 환영 예술공연, 환영 만찬에 잇따라 참석한다. 북한이 어떤 내용의 환영공연을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둘째날인 19일은 오전부터 추가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추가 회담 시간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들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다. 회담 결과에 따라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오찬 장소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이다. 4월 판문점 회담때 북한측이 이곳 냉면을 공수했으나 제맛이 살지않아 아쉬워하는 등 북측의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다.

오전 회담 결과에 따라 오후에 회담을 재차 할 수 있다. 오후 회담이 없다면 문 대통령과 수행단이 함께 평양의 주요 시설을 참관한다. 현지 사정이나 우리측 필요에 따라 분야별 수행원들이 별도로 다른 장소를 방문할 수도 있다. 평양방문의 피날레 격인 환송 만찬은 '문재인스타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평범한 식당을 희망했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할 때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가곤 한다"며 "그런 부탁을 그쪽(북측)에 해뒀다"고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의 튀김집, 베트남 하노이의 쌀국수집처럼 서민적이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식사를 하면 보다 큰 울림을 줄 수 있으리란 판단이다.

셋째날인 20일 남북간 공식 오찬 계획은 없다. 이르면 오전중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한다. 남북 정상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사흘 내내 남북 정상이 만나는 셈이다.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일상화에 계기도 될 전망이다. 

구체적 친교일정 내용은 비공개다. 양 정상의 동선을 노출시키지 않고 극적 효과도 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서울로 복귀 후 DDP 프레스센터를 직접 찾아 내외신을 상대로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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