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미리보기…역사적인 첫 장면은

[the300][남북이 연결된다]<1>단절에서 연결로-④文대통령 일정 2000년·2007년 평양 정상회담과 비슷할 듯

해당 기사는 2018-09-10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2018.04.27.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북한을 향했다. 1시간 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마중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오는 18~20일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될 남북정상회담의 첫 장면을 그려본다.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광경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2007년 10월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에 갔다. 문 대통령은 육로보다 항로를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호·의전에 필요한 시간·인력을 줄일 수 있다. 최근 방북했던 대북특별사절단도 이 길을 택했다. 

특히 전용기 방북은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제안했던 내용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고저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단 말입니다. 뭐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하실 겁니다”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주 북측과 고위 실무협의를 갖고 방북 경로와 일정 등을 결정한다.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방북 일정은 2000년·2007년 평양 정상회담과 비슷하게 짜일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공식환영식 △백화원 영빈관 이동 △정상환담 △환영만찬, 둘째날 △주요지역 현장방문 △정상회담 △아리랑 등 공연관람 △만찬이 진행되고 셋째날 △남북정상 선언문 발표 △환송식 순서의 틀에서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형식적 일정 외에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있을 수도 있다. 4.27 회담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판문점 도보다리 위 두 정상만의 ‘40분 밀담’처럼 격식을 깨는 장면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선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전망이다. 과거 평양 정상회담에서도 경제단체 대표와 재벌그룹 총수들이 방북단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실현하는 한편 경제협력을 지렛대로 북미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가 있다.

여야 의원들이 방북단에 포함될 지도 관심거리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평양 동행을 직접 요청한 바 있다.

평양에 동행할 기자단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과거 2차례 정상회담 때 각각 50명이 동행했다. 4·27 회담 때는 우리 측 기자단 54명이 동행했다. 이중 사진·영상·외신기자 등을 제외하고 직접 취재가 가능한 기자는 15명 남짓에 불과했다.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몰린 41개국 2850명의 취재진을 대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였다.


 
  • 300인덱스
  • 청탁금지법ABC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