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장관 후보자 청문요청안 국회 제출…다운계약서 논란 일듯

[the300]재산 8억8400만원…과거 아파트 매입가 3.7억→1.5억으로 축소 신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8.8.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다운계약서 작성 이력이 드러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 [단독]이재갑, 다운계약서 작성…아파트 매입가 3.7억→1.5억으로 신고)

4일 국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합리적인 처신과 온화하고 차분한 성품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텁다"며 "해박한 전문성과 조직관리 능력, 조정능력, 전략적이면서도 치밀한 업무자세를 바탕으로 맡은 업무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뛰어난 전문성과 함께 그간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주요 노동 현안을 해결하고, 고용노동정책을 추진하며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 본인은 지난 1984년 8월부터 1987년 7월까지 공군 중위로 복무(원에 의한 전역)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로 총 8억8422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는 재산 2억5734만6000만원을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공동 소유로 서울 서초구 소재 건물 면적 222.01㎡의 연립주택(5억1500만원)이 있고, 본인 소유로 2197만8000원 상당의 전남 장성군 소재 전답 등이 있다.

차량은 배우자와 부부 공동으로 시가 1226만원 상당의 2015년식 알페온 3.0 DOHC(배기량 2997㏄)를 소유했고, 예금 및 증권 2464만7000원 및 금융채무 3억1653만9000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5억8485만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부부 공동소유의 차량과 연립주택을 제외하고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6118만5000원 상당의 대지와 예금 640만9000원, 금융채무 1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장녀는 3735만6000원 상당의 전남 장성군 소재 임야와 예금 467만1000원 등 4202만7000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부친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신고사항 고지를 거부했다. 이 후보자의 특별한 범죄 경력은 없다.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이른바 '다운계약서' 작성 이력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결과, 이 후보자는 2000년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를 3억7000만원에 매입하고 매매계약서상에는 1억5000만원으로 낮춰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득세와 등록세 등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2006년 부동산 실거래가격 신고의무제가 도입되기 이전 시기에 실제거주할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법무사가 당시 관행이라고 하면서 매입금액을 낮춰서 신고했음을 최근에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인해)누락된 세금은 확인해서 납부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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