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왜 도서관마을인가 알겠다..환상적이네요" 극찬

[the300]은평구 구산동, 기존주택 리모델링·운영에 주민참여 "생활SOC 모범"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행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8.09.04.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도서관마을' 현장을 찾아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 SOC의 모범"이라치켜세우고 "생활 SOC 통해 함께 아이 키우고 함께 어르신을 모시는 생활 공동체, 지역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마을에 대해 "지역 주민이 주도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지원하는 주민참여와 협치의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골목을 살리고 마을 자원을 소중히 활용하는 도시 재생 사례다. 주민들의 상상력과 공감으로 대단히 창의적인 공공건축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위탁 운영 맡은 협동조합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정말 멋지다"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 마을의 무엇이 문 대통령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문 대통령에 따르면 동네에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서명운동으로 이어졌다. 서울시 참여 예산제에 응모해서 종자돈을 만들고 다른 곳에 조성될 예정이던 '청소년힐링캠프'를 한데 모아 짓기로 하면서 예산을 보탰다. 지역 의원은 문체부 도서관 예산을 확보했다. 그래도 부족했다. 건물을 새로 짓기가 어려웠다. 

기존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립주택 몇 채를 허물지 않고 도서관 형태로 리모델링했다. 여러 건물들 내부에 마련된 만화방 키즈카페 향토자료실 등을 합치면 50여개의 방이 된다. 마을이나 주택 구조를 뒤흔들지 않고 마을 자체가 도서관이 된 격이다. 

문 대통령은 도서관을 돌아보며, 한 곳에서 신남희 도서관장이 라디오 스튜디오가 있고 인문학 강좌도 하는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라고 설명하자 "진짜 환상적인 장소네요"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행사에 앞서 도서관을 관람하고 있다. 2018.09.04.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 대통령은 현장 연설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다 마을 도서관인데 여기는 왜 도서관마을인가, 무척 궁금했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까 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대규모 SOC 위주의 정책. 도로 철도 공항 항만에 투자해 이를 기반으로 산업 일으키고 경제 발전시켰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활 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마을 동네가 삶의 터전이고 놀이터였다. 함께 아이를 키우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렸고 도서관에서는 학생이 공부하며 사춘기 성장통을 이겨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 모시고 자녀 키우기 위해서는 경로당 어린이집 보건소 도서관 체육관 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족 규모가 줄고 맞벌이 부모가 많아지고 삶의 질이 중요한 가치가 되면서 이러한 시설들은 필수적인 시설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 생활 SOC 첫걸음을 뗐다"며 "생활 SOC가 충분히 마련되고 투자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중장기 계획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보고 생활 SOC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는다"며 "주민 지역의 자발적인 참여에 정부 지원이 함께 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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