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8월 월간정례 범진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범진보 주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진보층(조사대상 758명, 오차범위 ±3.6%p)에서 박 시장이 15.8%, 이 총리가 15.3%, 심 의원이 13.2%, 김 지사가 12.8%를 기록,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7.8%),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7.3%),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5.0%), 이해찬 민주당 대표(2.9%),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2.8%), 송영길 민주당 의원(2.1%)이 선두권과 다소 거리가 있는 중위권과 하위권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9%, '없음'은 9.2%, '잘모름'은 3.9%로 각각 조사됐다.

진보층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중도층(943명, ±3.2%p)에서는 김 장관이 14.4%, 박 시장이 11.3%, 이 총리가 10.8%, 심 의원이 10.3%로 10%대를 기록했다. 이어 김 지사 9.4%, 이 지사 7.5%, 임 실장 3.8%, 송 의원 2.4%, 추 전 대표 2.3%, 이 대표 2.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1022명, ±3.1%p)에서는 17.3% 동률을 기록한 김 지사와 박 시장, 이 총리(16.6%)가 10%대 중후반으로 앞서 나갔다. 정의당 지지층(310명, ±5.7%p)에서는 심 의원이 29.2%로 30%선에 근접했고, 다음으로는 박 시장(15.4%), 이 총리(11.8%), 김 장관(10.9%), 이 지사(10.0%)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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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범보수 주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보수층(487명, ±4.4%p)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5.9%를 기록, 다른 주자들을 크게 앞서며 1강 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9.9%),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9.2%),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8.4%),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6.9%),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6.6%), 김무성 한국당 의원(5.3%), 원희룡 제주도지사(4.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9%),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0.9%) 순으로 집계됐다.

보수층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중도층(943명, ±3.2%p)에서는 유 전 대표가 16.8%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황 전 총리가 12.6%, 3위는 안 위원장이 8.8%, 4위는 원 지사가 6.9%로 조사됐다. 이어 홍 전 대표 6.1%, 오 전 시장 5.9%, 손 대표 5.1%, 김 비대위원장 3.6%, 김 전 지사 3.5%, 김 의원 2.4% 순이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674명, ±3.8%p)을 전체로 볼 경우, 황 전 총리가 28.6%로 역시 2위권과 큰 격차로 선두로 나섰고, 이어 유 전 대표(10.8%), 홍 전 대표(9.8%), 오 전 시장(9.1%), 안 위원장(9.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2507명, ±2.0%p)를 기준으로보면 유 전 대표가 13.5%, 박 시장이 12.1%, 황 전 총리 11.9% 순으로 조사됐다. 이 총리(10.7%), 심 의원(10.5%), 김 장관(10.4%)이 뒤를 이으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범진보후보는 진보층이, 범보수후보는 보수층이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체응답자를 기준으로한 결과는 (정치성향이) 다른 반대진영이 오함된 결과 이기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0%p다. 범진보, 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포함된 후보군은 리얼미터 정례조사의 전화면접(7월23일~8월20일, 유효표본 1001명)을 통해 주관식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질문한 결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