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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지명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31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유 후보자가 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관계자는 "유 후보자가 교육 현장의 환경·안전 관련 법안을 만드는 등 특히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평소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고 밝혔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유 후보자는 지난 19대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6년 가까이 활동한 이력이 있다"며 "교문위 간사로 활동하면서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호흡도 맞춰와 교육 현안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당 쪽에서는 유 후보자의 전문성에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위 소속 한 한국당 의원은 "교육 분야 상임위에서 오래 활동한 의원은 유 후보자뿐이냐"고 반문하며 "상임위 소속 활동 이외에는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할 만한 마땅한 경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교육위 소속 다른 야당 의원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교육부 장관일뿐만 아니라 사회부총리라는 중요한 직책인데 중량감이 떨어지는 인사"라며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이해보다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교육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이 입각할 때 인사청문회 통과가 순조롭다는 배경에서 나온 '현역불패'에 대해서도 야당은 "교육 분야 전문성을 갖췄는지 제대로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교문위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한표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에서 평가받은 부분과 장관 지명자로서 평가받는 부분은 엄연히 다르다"며 "대한민국 교육 수장으로서 여러 가지 갖춰야할 덕목과 능력이 적합한 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 후보자가 복잡다단한 교육 문제를 얼마만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사회부총리로서 취임하게 된다면 리더십과 철학이 무엇인지, 교육 현장을 판단하는 현실 감지 능력은 있는지 인사청문회에서 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는 1일부터 국회 앞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할 예정이다. 교육시설공제회관은 역대 교육부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를 준비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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