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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 출석해 진술에 앞서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이동훈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에게 "독일 제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해명말고, BMW코리아가 판매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문제된 차량의 판매 중지를 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 회장은 "문제가 된 차량에 대해 판매 중지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리콜 대상 중 긴급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의 차주는 운행정지 명령을 받은 상태다. 대상 차량은 3288대이다.
또 김 회장은 향후 민관합동조사에서 BMW가 고의적으로 결함 사실을 은폐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법적,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 고도 말했다.
BMW측이 "화재의 일부 원인이 한국인의 운전 습관에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중국 신화통신의 오보로, 정정보도됐다"며 "(화재의 원인은 운전자가 아닌) 자동차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빠른 시일 내 원인 규명 조사를 완료해야 한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이 국토부와 환경부의 '부처 칸막이' 문제를 비판하며 협력을 통해 신속히 화재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차량 1만대당 화재 발생률이 BMW가 다른 브랜드보다 2배가량 높고, 520d 모델로 한정하면 7배가량 높다”며 “EGR 모듈에 국한하지 않고 원점에서 화재 원인을 규명해 연내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공청회 이후 이어진 업무보고에서도 BMW 차량 화재 이야기는 계속됐다. 여야 의원들 모두 화재 원인 조사를 실시 중인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계획조차 없다"며 "아주 나이브(나태)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BMW가 지난 22일 공단에 자료를 제출한 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 간다"며 "그런데도 공단은 아직까지 원인 파악 발표 시점조차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사안인데 공단은 이렇게 태평할 수가 없다"며 "언제까지 (BMW 화재) 분석을 완료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에 대한 로드맵 조차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언제까지 파악하겠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최대한 빨리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신속한 조사 완료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BMW관련 질문을 할 때마다 항상 인력이 부족하다는 말씀만 하신다"며 "로드맵과 타임테이블을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인력이 없다고만 하면 굉장히 답답하다"며 빠른 시일 내 조사를 완료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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