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개최…"제3국 원전수출 협력"

[the300]제2차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전체회의 워싱턴 DC서 개최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08.17 16:59

한·미 양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차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제3국 원전 수출 협력 등을 합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제2차관과 댄 브룰렛 미 에너지부 부장관 공동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엔 우리측 과기부, 산업부 원자력 관련 국장과 전문가 및 미국 측 에너지부, 국무부 국장급 인사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한·미 협력이 양국 기업의 제3국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양국은 위원회 산하 '원전수출 실무그룹' 차원의 후속논의를 통해 제3국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양국의 원자력 정책 틀 내에서 △원자력 안전‧해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원자력 전문가 인적 교류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원회 산하 '핵 안보 실무그룹'이 2019년 '글로벌핵테러방지구상' 워크숍 한국 개최, 핵 안보 시나리오 기반 정책 토의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 공동의장은 기존 원자력 협의체인 '한미 원자력 공동상설위원회'(JSCNEC)와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JFCS)로부터 최근 현황을 보고받고 원자력 안전 제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한편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는 2015년 개정·발효된 신(新) 한미원자력협정에 따라 설치된 원자력 분야 상설 협의체로, 위원회 산하에 4개 실무그룹을 뒀다. 제3차 전체회의는 내년 중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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