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민주당, 선거제 개편 언급 피해"

[the300]16일 文대통령-여야5당 원내대표 오찬, 이용주 "文대통령,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국회 동행 요청"

조준영 기자 | 입력 : 2018.08.16 17:19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2018.08.16.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6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 등 선거제 개편에 합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여야5당 원내대표간 오찬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선거제 개편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확실하게 강조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최종 합의사항에 무엇을 넣을지는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과정이 있었다"며 "각 당의 조율과정에서 선거제 개편 내용은 포함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주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국회도 동행해달라는 요청사항이 있었다"며 "추후 여야 간 방북단에 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민주평화당의 정체성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성원을 보내고 있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판문점선언이 비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속도조절 언급도 나왔다. 장 원내대표는 "정부가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겠다고 못박았기 때문에 관련 산업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며 "신규 원전이 최소한 한 기씩 건설되는 방향으로 탈원전의 속도조절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번에 여야와 청와대가 합의해 분기별 1회씩 개최키로 한 다음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인 11월에 열린다. 장 원내대표는 다음에 논의할 첫 번째 의제는 정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부터 정기 국회 사이에 여러가지 현안들이 쌓일테니 그 때 의제는 별도로 향후에 협의해야 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 메뉴 중 하나였던 오색비빔밥 사진을 기자들에게 보여주며 "청와대에서 여러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엔 다섯 정당의 색깔을 맞춘 비빔밥이 올라왔다.

이날 회동에선 애초 주요한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점쳐진 협치내각, 드루킹 특검 등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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