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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단 오찬과 관련,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탈원전' 정책을 첫 의제로 다뤄 정책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자고 요구했고,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국민연금 제도개혁 같은 사안들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 최저임금 문제, 노동시간 단축 문제 등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국정운영에서 우선 챙겼다는 부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정책의 취지와 의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또 한편으로 정책은 이념적 당위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평화가 경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민생 현장 얘기를 들어보면 경제가 평화라는 이야기를 더 많다"고 했다. 그는 "그만큼 먹고사는 문제가 상당히 힘들어졌다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정책의 속도와 방향을 국회와 협치를 통해 잘 조정하고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측의 비핵화 의지를 좀 더 확고하게 이끌어낸 후 지난 4.27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많은 경제협력 방안들을 우리가 국회에서 착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통해 정책들에 대해서도 더욱 긴밀한 소통과 대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대통령 정책의 속도와 방향도 조절하고 현실에 부합하는 그런 정책이 만들어져 가는데 야당도 참여할 수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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