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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국방 과학기술 대제전'에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등 참석자들이 개막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해 국방기술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병력규모가 감소하고 4차 산업혁명 등 기술변화에 따라 미래 국방환경이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첨단과학기술을 국방분야에 접목하겠다는 취지다.
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위사업청은 16일 '과학기술 기반 미래국방 발전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 기반 국방역량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산하 연구기관들이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미래선도 △중점협력 △혁신국방이라는 3가지 협력분야를 설정했다.
'미래선도'는 국가 R&D에서 창출된 성과가 국방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이어주는 가교연구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래국방기초원천 R&D'사업을 신설, 성과와 인력을 국방 분야에 전환·활용하기로 했다. 기술 분야별로는 '미래국방 연구협력센터'를 설치해 기존 산·학·연 연구성과를 국방분야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출연 연구소나 대학 등을 새롭게 지정할 방침이다.
'중점협력'은 기술역량이 이미 축적된 분야는 중점협력 사업으로 지정해 시급한 국방수요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국가R&D 연구역량이 우수한 분야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핵심부품 등 효율적인 협력이 가능한 부분은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혁신국방'은 기존의 국방R&D 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미래전(戰)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당장 소요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라도 연구를 진행하는 '미래도전기술 개발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계 부처 합동으로 '과학기술-국방 정책협의회'와 민간 전문가 자문단 등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대학과 연구소의 인력양성 기능과 인력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을 통해 과학기술과 국방 협력의 주춧돌이 마련됐다"며 "첨단기술이 강한 미래 국방력 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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