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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콘서트 '엑소 플래닛 #4 디 엘리시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
한류스타 '엑소'는 지난달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고척돔은 현재 국내 최대규모 실내 돔 공연장. 기획사 SM은 악천후에 끄떡없는 돔구장 공연을 하면서 비가 오지 않는 날을 고르려 애를 태웠다. 주차난 때문이다. 해외에서 엑소를 보러 온 팬들이 버스로 고척돔을 찾았다. 50여대의 버스를 동시수용해야 했다. 주변에 그만한 공간이 없었다. 가까운 한강 수변 주차장이 대안이었지만 비오는 날은 폐쇄됐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지난 9일 서울 강남 SM아티움에서 접한 에피소드다. 엑소는 2015년 10월에 이어 지난해 11월, 지난달 등 세 차례 고척돔을 메웠다. 매번 티켓파워를 자랑했지만 '인프라'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정 수석은 14일 머니투데이 등 경제신문 공동 인터뷰에서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는 '공연관광객'이 연 150만명에 이른다"며 "그런데도 변변히 공연할 데가 없다는 사실을 듣고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부가 그동안 '한류' '케이팝' 육성을 내걸었지만 실제 관련산업에 도움이 되는 조치는 과연 얼마나 했느냐는 자성이 따라왔다. 정 수석은 "하반기에 관광, 콘텐츠, 사회서비스 등에 집중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런 분야는 일자리 탄력성(고용창출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들이 부쩍 기업과 경제현장 방문이 잦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이기도 하고, 정태호 일자리수석의 의지도 강하다. 그의 현장방문은 일자리수석에 '승진'한 직후부터 계속됐다. 지난달 24일 드론기업지원허브, 26일 할리데이비슨코리아를 방문했다. 드론 개발기업들은 취미용 드론은 중국이 강하지만 상업용 개발은 한국에 여지가 있다며 정부의 공공구매 지원을 요청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직원 150명 중 70여명이 여성으로, 임신출산으로 그만둔 여성직원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직원복지가 잘 돼 있기 때문이다. 정 수석은 "임신시 근로시간 두 시간 단축을 포함, 자녀 출산 육아 교육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잘 돼 있더라"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현장의 일자리수석이 될 것"이라며 "다음엔 '광주형 일자리'를 들고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지난 9일 서울 강남 SM아티움에서 접한 에피소드다. 엑소는 2015년 10월에 이어 지난해 11월, 지난달 등 세 차례 고척돔을 메웠다. 매번 티켓파워를 자랑했지만 '인프라'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정 수석은 14일 머니투데이 등 경제신문 공동 인터뷰에서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는 '공연관광객'이 연 150만명에 이른다"며 "그런데도 변변히 공연할 데가 없다는 사실을 듣고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부가 그동안 '한류' '케이팝' 육성을 내걸었지만 실제 관련산업에 도움이 되는 조치는 과연 얼마나 했느냐는 자성이 따라왔다. 정 수석은 "하반기에 관광, 콘텐츠, 사회서비스 등에 집중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런 분야는 일자리 탄력성(고용창출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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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인터뷰. 2018.8.14./사진=청와대 제공 |
할리데이비슨은 직원 150명 중 70여명이 여성으로, 임신출산으로 그만둔 여성직원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직원복지가 잘 돼 있기 때문이다. 정 수석은 "임신시 근로시간 두 시간 단축을 포함, 자녀 출산 육아 교육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잘 돼 있더라"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현장의 일자리수석이 될 것"이라며 "다음엔 '광주형 일자리'를 들고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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