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남은 이산가족 상봉…선발대 오늘 최종점검 위해 금강산 行

[the300]대한적십자사·현대아산 관계자 등 18명 오늘 금강산 방문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08.15 08:46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닷새 앞둔 15일 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최종 점검을 위해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통일부는 이종철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단장)과 현대아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 18명이 상봉행사장인 금강산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선발대는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에 도착, 상봉 행사가 이뤄지는 숙소 등을 점검하고 상봉일정과 이동 경로 등을 북측과 최종적으로 조율한다. 이들은 행사가 끝나는 26일까지때 현지에서 행사를 지원한다.

통일부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매우 더운 기간 중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이산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의해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8·15 광복절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상봉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2일간엔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 상봉이, 24일부터 26일 북측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 시작 전날인 19일 강원도 속초에 마련된 숙소에 집결해 방북 교육을 받고, 이튿날인 20일 상봉장소인 금강산으로 향한다.

북측에서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이산가족들과 상봉하는 재남 가족들은 23일 역시 강원도 속초에 모여 방북 교육을 받은 뒤 24일 금강산으로 이동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약 3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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