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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BMW?자동차 화재사고와 관련한 긴급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홍 원내대표,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이사.?2018.8.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가 13일 화재사고 대책과 관련, "주정차된 차량은 절대로 사고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서 연 긴급간담회에 나와 "안전진단을 끝낸 차량에서 화재가 재발한 것은 단 1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긴급 안전진단을 오는 14일까지 완료하겠다"며 "원인으로 지적한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모듈도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문가 검증단의 요청 등에 적극 협조해 이번 화재 사건에 한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주정차된 차량은 절대 사고 위험이 없다"며 "남아있는 소비자도 우리가 실시하고 있는 안전진단을 받아달라"며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은 BMW의 대응을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BMW가 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다"며 "소비자는 목숨 건 운전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BMW차량이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불리고 있다"며 "올해 1~7월까지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가 가장 많은 차량도 BMW, 상반기 판매량 대비 가장 많이 불이 난 것도 BMW"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MW가 늑장 리콜을 결정했지만, 리콜 대상이 아닌 차에도 화재가 발생했고, 운행 가능을 통보한 차량에도 화재가 발생했다"며 BMW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6년 독일 본사가 비슷한 문제를 인지했지만 소비자에게 은폐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화재에 대한 관리 감독권을 가진 국토교통부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홍 원내대표는 " "정부에서도 소비자 불안감 해소 위해 적극적 조치 취했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속시원한 대책 나오지 않은 것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BMW 화재 문제는 2015년부터 국토부에 꾸준히 제기돼어 왔다"며 "국토부는 그때부터 모니터링했다고 했지만, 국민 관심 높아진 지금에서야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행 중지 명령도 검토한다고만 했을 뿐 충분한 대응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입법부인 국회의 역할에 대한 반성도 나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직결된 심각한 품질 문제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다"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도 대단히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이러한 제도 개선 위해 민주당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도 "안전 제도에 대해 국회가 앞장서겠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과징금 부과, 운행중지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위 소속 여당 의원들의 비판에 국토부와 BMW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렬 국토부 제 2차관은 "리콜대상 차량 중 68%에 대하 긴급 안전 진단을 완료했다"며 "며칠 안에 나머지 차량들도 모두 안전 진단을 완료할 것"이라며 "국토부가 조기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번 사항과 관련한 연구를 속히 완료해 제도 개선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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