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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남북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열릴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18.06.01. mangust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고위급회담에서 "가을 정상회담에 대한 북측 입장을 들어보고 우리 측이 생각한 바도 얘기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으로 떠나기 앞서 남북회담 일정이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 "가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이라며 "그런 구체적 단계까지 언급하긴 조금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측이 남측에 대북제재 등과 관련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북측에서도 나름대로 할 얘기가 있을 것 같고 우리도 우리가 하고 있는 노력을 북측에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비핵화 유인하기 위한 한국정부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판문점 선언에 합의된 것처럼 완전한 비핵화와 핵없는 한반도 목표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위해 남북관계 비핵화 촉진 노력하자는 게 우리의 기본입장"이라고 답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평화의집에서 판문점선언 및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갖는다. 올해 1월, 3월, 6월 후 네번째 고위급 회담이다. 처음으로 북측이 개최를 먼저 제안한 회담이기도 하다.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인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북측에서는 조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온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4.27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 점검' 및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협의'다. 특히 빠르면 8월말로 전망되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일정이 이날 고위급회담에서 확정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아울러 북측은 철도 및 도로 현대화 관련부처 담당자를 대표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볼 때 남측에 경협 진전 등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구체적인 의제와 양측의 입장은 이날 오전 10시 회담 개최 후 나올 양측 대표단의 수석대표 모두발언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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