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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화 애국지사 가계도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
1905년 하와이로 떠난 강 지사와 가족들은 대한인국민회 주요 직책을 맡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했다. 강 지사 본인을 비롯해 아들과 사위 등 총 8명이 독립운동 포상을 받은 미주지역 최대 독립운동 명문가로 꼽힌다.
보훈처는 그동안 강 지사의 아들 강영대·강영문·강영상 씨의 직계 비속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을 전수하지 못했다. 최근 이들의 조카인 수잔 강 씨가 하와이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피우진 보훈처장이 오는 14일 직접 훈장을 전수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10일 “올해 2월 국내에 거주하는 강 지사의 외증손인 양인집 씨가 수잔 강 씨의 뜻에 따라 보훈처에 자료 기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후손의 소재가 확인돼 훈장을 전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잔 강 씨는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행사에 초청돼 아버지 강영각 씨(1997년 건국포장)의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유품 400여 점을 오는 13일 독립기념관에 영구 기증할 예정이다.
기증되는 자료는 1920~1930 활동인물 사진 330여점을 담은 사진첩 2권과 강영각 씨가 발행인이자 주필로 활동한 영자신문 ‘The Young Korean’, ‘The American Korean’ 원본 59점이다. 하와이 한인 청년단체의 활동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는 “정부 주도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이 증가하면서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훈장을 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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