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세번째 정상회담 공식화…13일 고위급회담서 조율(상보)

[the300]北 제의-우리측 수용…조명균 통일부 장관 수석대표

【평양=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남북통일농구경기가 개최된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2018.07.04.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북이 오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고 통일부가 9일 밝혔다. 정전협정과 비핵화 우선순위를 두고 북미간 평행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이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해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전 통일부에 판문점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우리 정부가 같은 날 이에 동의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 동안 대표단 구성을 마무리 해 13일 오전 회담에 나선다. 북측에선 전례대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하는 남북 고위급 회담은 올해 1월, 3월, 6월에 이어 이번으로 네번째다.

통일부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북측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부는 "정부는 남북간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판문점선언을 속도감있게 이행하고,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담이 빠르면 이달 말로 거론되는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북미간의 교착상태를 해소할 촉매가 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북한은 미국에 '정전협상'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최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강경파 등을 중심으로 '비핵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표명해 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급물살을 탈 것 같았던 보북미 관계의 진전과 한반도 비핵화도 동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 돼 왔다.

김준형 한동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 비해 남북이 더 급한 입장인만큼 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건은 미국을 설득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나와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실질적인 국면 타개를 위해선 남북 정상간의 회담 등도 조만간 추진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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