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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재소환 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여론재판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김 지사가 결국 의혹을 불식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민주당이 김 지사를 경쟁적으로 감싸고 있다고 비판하고, 철저한 수사와 특검 기간 연장 등을 주장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차 조사만으로도 김 지사에 대한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음에도 또 다시 특검의 소환에 응하고 있는 김 지사가 이번에도 당당하게 의혹을 불식시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간 특검팀이 보여주는 행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보다 김 지사를 흠집내고 망신 주는 것에 방점이 있었다"며 "언론플레이 행태는 언론을 이용한 또 다른 여론조작일 수 있다"고 특검팀을 비판했다.
그는 "본질을 벗어난 짜맞추기식 기획수사는 정치특검이라는 오명만을 남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오직 증거에 따른 원칙과 과학적 판단, 법과 절차에 따른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 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 특검 수사가 아직 절반도 채 못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검의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이 8월 25일, 수사 60일 마무리로 종결짓는것은 국민 어느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특검은 성역없이 이뤄지는 명백한 증거수사만이 국민을 기만한 대국민범죄를 처단하는 소명임을 명심하고, 구속수사 및 특검기간 연장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진실을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민주당은 너나 할 것 없이 김 지사를 옹호하고 있다"며 "김 지사가 유죄가 나오면 민주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지사는 민주주의 파괴범"이라며 "민주주의 파괴범이 입증되면 민주당의 존재 가치가 없어져 해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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