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맘' 신보라, 국회의원 출산휴가법 발의…"당당하게 권리 누려야"

[the300]국회의원·기초의원 출산 휴가 규정 불분명…다음주 지방의원 출산휴가 보장법 발의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정기상여금 일부와 복리후생비를 포함하는 등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일부개정법률안 의결 전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2018.5.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하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임기 중 결혼과 출산을 했다. 임신을 했지만 그는 출산직전까지 임신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 그는 훗날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청년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기에, 임신(과 출산)을 구실 삼아 나중에 '청년, 여성'은 뽑으면 안되겠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국회의원도 최대 90일 출산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국회법 개정안'이 8일 발의됐다. 9월 출산을 앞둔 '예비맘'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하는 엄마들을 대표해 '대표발의'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 의원은 "출산휴가는 여성의 건강과 태아의 발달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여성의 사회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회에 가임기 여성이 활동한 전례가 거의 없다 보니 이러한 법적미비사항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여성 국회의원이 임신 또는 출산을 이유로 청가가 가능한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 지방의회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전국 161개 광역시·도의회, 기초시·구의회의 출산휴가 조례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천시와 서울시 단 2곳에만 출산휴가 조례를 두고 있다.

이에 신 의원은 여성 국회의원에 대해 최대 90일의 임신·출산 휴가를 인정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를 불문하고 법안의 취지에 공감하는 63명의 의원(자유한국당: 40, 더불어민주당:10, 바른미래당:8, 민주평화당:4, 무소속:1)이 공동발의에 동참했다. 신 의원은 지방의회 의원의 출산휴가를 보장하는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다음 주에 발의예정이다.

신 의원은 "여성과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회 뿐만 아니라 청년의원이 늘고 있는 지방의회에도 출산휴가 규정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지방의회 의원들과 이후에 국회에 등원하게 될 많은 여성정치인들이 당당하게 출산휴가의 권리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위해 출산과 육아의 권리를 당연히 보장받아야 한다는 법안의 취지가 사회 전체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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