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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군 개혁안인 '국방개혁 2.0'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
군이 단종되거나 조달이 어려운 무기체계 부품을 3D프린팅 기술로 생산한다. 수송용 드론을 이용해 긴급 군수품을 운반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그동안 모든 장성에게 지원하던 전용승용차는 전투와 직접 관계가 있는 주요 지휘관에게만 지원한다.
국방부는 8일 이런 내용의 '군수개혁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군수개혁 방안'은 3D프린팅, 드론 등 민간기술을 군에 접목해 군수품의 지원과 관리를 효율화하겠다는 취지다.
단종되거나 조달이 어려운 무기체계 부품은 3D프린팅을 활용해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2월 '국방-3D프린팅 융합․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방산업에 필요한 3D 프린팅 공동 기술개발과 기술이전이 진행 중이며 10여개 품목을 우선 선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수송용 드론의 전력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평시 지상접근이 제한되는 격오지와 고립부대에 식량·의약품·탄약 등을 드론으로 운반하는 것인데 올해 후반기부터 시제기 10대를 연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수송용 드론은 2023년까지 '실증평가'를 실시하고 2024년부터는 육군 GOP사단, 공군 방공․관제부대, 해군(해병대) 도서부대 등 전군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기능을 갖춘 전투복과 전투장비 등 개인 전투체계(워리어플랫폼)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해 2026년부터는 작전임무 수행에 최적화한 개인 전투체계 구축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현재 6개로 분산·운용중인 군수업무 관련 정보체계는 2019년 하반기까지 하나의 통합체계로 묶는 '군수통합정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통합계를 활용하면 군수품의 소요 예측 등 정책 결정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모든 장성에게 지원하던 전용승용차는 올해 11월부터 전투와 직접 관계가 있는 주요 지휘관과 위기관리요원 위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중장급 이상 장성은 전용차를 전원 지원하되 소장이하 장군 중 일반참모 직위자 121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군 전용차 765대 중 417대를 감축할 예정"이라며 "비전투 분야의 병력운용을 최소화해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군 장성들에게는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솔선수범하라는 메시지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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