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사무소 17일 개소?…통일부 “결정된 것 없어”

[the300]美와 제재 예외도 협의 중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08.06 11:10

개성에 설치 될 남북 당국 간 상설협의 창구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하 공동사무소)가 17일 개소한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통일부가 “결정된 바 없다”고 6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공동사무소의 구성 및 운영, 소장 직제 등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백 대변인은 “대북 제재 포괄적 예외 조치와 관련해서도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만 덧붙였다.

정부는 개성공단 내 공동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발전기 가동 등을 위한 유류 공급 등을 위해 미국 측에 대북 제재 면제를 요청, 협의 중인 상황이다.

앞서 한 매체는 남과 북이 공동사무소를 15~20일 사이에 개소하기로 합의하고 17일부터 운영하는 쪽으로 막판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공동사무소장의 직급을 청와대 수석비서관 수준의 ‘차관급 정무직’으로 하기로 했다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거론했다.

한편 공동사무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설치를 합의한 기구로, 남북 관계 모든 분야를 관장한다. 이후 남북은 6·1 고위급회담에서 공동사무소를 가까운 시일 내 개성공업지구 안에 개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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