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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일 오후(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대표단 숙소인 소피텔 싱가포르 시티센터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리 외무상과 왕 부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북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5월 2일 왕이 부장의 방북 계기에 성사된 이후 3개월 만이다.
리 외무상과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미간 비핵화 협상 상황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정부가 중국이 참여하는 4자 종전선언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협의가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왕 부장은 전날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종전선언은 시대의 발전 추세에도 완전하게 적합하고 남북을 포함한 각국 국민들의 소망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종전선언 중국 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은 채 "남북 양측과 각 당사국들이 선언으로서 전쟁을 끝내는 것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리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6시쯤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과도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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