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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3월30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2018.03.30.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최근 극비리에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종전선언 및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문제를 논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1일 "양 정치국원이 다녀간 것은 사실이다. 양국 정부 간 보다 원활한 대화를 위해 비공개를 했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합의가 이뤄졌다든지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외교부는 양 정치국원이 최근 방한해 정 실장과 회동했다고 밝혔었다. 종전선언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날 청와대가 '양국 현안'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두 사람 간 논의 내용을 확인해준 셈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단체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 절차 진행 △선양롯데월드 공사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한중 환경 문제 등 사드 보복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랐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해 중국에 요구해온 사안들이다.
양 정치국원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해당 5개 사안에 대해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며 "관련 사항은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던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제안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포함 4자 종전선언'을 주장하며 거부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당시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문 가안까지 마련했었다는 보도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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