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 사랑한 文대통령, 언제 누구와 건배했나

[the300]대기업·자영업자·신혼부부..야당 땐 소주→대통령 된 후 생맥주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07.26 23:36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을 방문해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일환'으로 참석자들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회장과 청년 구직자, 경력단절 여성구직자, 최저임금 적용 근로자(아파트 경비원), 중소기업 대표, 편의점 점주, 서점, 음식점, 도시락업체 대표, 인근 직장인 등이 참석했다. 2018.07.26.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을 방문해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참석자들과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처럼 국민들과 격의 없이 소주 또는 맥주잔을 기울이는 문 대통령 모습은 낯설지 않다.

최근엔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을 찾아 입주민들과 호프잔을 기울였다.

지난해 10월,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경선주자들과 나란히 윗옷을 벗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은 뒤 맥주를 들이켰다.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에는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 외빈들을 접견하는 상춘재 앞마당에서 수제맥주로 호프타임을 가졌다. 이 모임은 재계와 문 대통령이 교감하는 장면을 연출해 화제가 됐다.

이 같은 호프타임은 정치적 효과도 적잖다. 참석자를 포함, 지켜보는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느끼는 거리감이 크게 줄어든다. 생맥주는 성인이라면 대부분이 즐길 수 있는 저렴한 술이다. 맥줏잔을 부딪치며 눈높이, 잔 높이를 맞추는 과정에선 대통령도 보통 국민과 다르지 않다는 동질감을 준다.

소주와 인연은 어떨까. 공교롭게 대통령이 된 후엔 맥주, 그 전엔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두드러졌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이던 지난해 3월27일,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한 공시생과 삼겹살을 앞에 두고 소주를 함께 마셨다.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 제작됐다.

2015년 4월엔 민주당 전신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였다. 문 대통령은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재보선(4·29 선거) 지원유세 때 한 감자탕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일가족 자리에 합석했다. 이들과 소주 한 잔을 함께 마셨다. 당시 문 대통령이 지원했던 국회의원 후보가 정태호 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다.

문재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서울 관악구의 한 식당에서 손님에게 소주를 따라주고 있다. 3015.4.24. /사진=김성휘 머니투데이

분야별

정책

정치

스페셜

사람

뷰300

멀티미디어

생맥주 사랑한 文대통령, 언제 누구와 건배했나

[the300]대기업·자영업자·신혼부부..야당 땐 소주→대통령 된 후 생맥주

관련기사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최신뉴스

런치리포트

상임위

의원사용설명서 2.0

핫이슈

상임위동향

이주의법안

the300 국회의원 INDEX

生뉴스

내입맛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