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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직접 맥주를 따르고 있다. 2017.07.2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퇴근길에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누는 대통령'을 표방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프집에서 깜짝 '국민들과의 대화'를 가졌다.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 현안에 대해 소상공인 등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날 청년 구직자, 광화문 주변 직장인, 중소기업 대표, 편의점 점주 등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경제 사정을 말하기 위해 '정부 부처 관계자'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문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사실은 행사 직전에 알렸다.
참석자는 △인턴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출산 및 육아로 경력단절이 10년째 된 여성 구직자 △최저임금 대상자인 아파트 경비원 △우수 중소기업 대표 △최저임금을 준수하는 편의점 점주 △최저임금 인상으로 애로를 겪는 요식업 운영자 △25년째 운영하고 있는 서점의 주인 △근로시간 단축으로 매출이 급감한 도시락업체 대표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사연을 갖는 분들을 만나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될 것 같다"며 "참석자들에게는 30분 전에 대통령이 온다는 것을 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과 대화가 끝나면, 호프집이 다른 손님들도 그냥 받을 예정이다. 대통령이 왔다고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 직장인들이 대통령이 온 지 모르고 맥주를 마시기 위해 가게에 들어올 것인데, 그 직장인들과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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