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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2016년 11월7일,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의 강감찬호. 2016.11.07. freshmanw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청와대가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을 제주에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정마을 주민들의 총회가 내일 열리는 것으로 안다. 총회가 열리면 주말 동안 투표가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주민 2000여명에게 투표권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투표 결과에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 여부를) 따르겠다. 부결이 되면 제주에서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에서 제주 국제관함식을 추진하는 취지가 몇 가지 있다"며 "우선은 이게 국제관함식이지만, 갈등과 긴장의 관함식이 아니다. 제주 앞바다를 긴장과 갈등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게 행사의 취지라는 점을 도민들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정마을에 기나긴 상처와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며 "이번 식을 계기로 그런 상처가 치유됐으면 하는게 우리 정부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해군기지가 위치한 강정마을 주민들은 26일 오후 현지 마을회관에서 마을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관함식 개최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언제까지 갈등 속에서 살 수 없다"는 의견과 "반드시 국제관함식을 개최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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