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수사구조개혁, 시대적 과제"

[the300]2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청문회 개최… "여성 목소리 귀 기울여 전담 근절기구 마련"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이철성 경찰청장의 이임식에 참석해 경찰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수사구조개혁은 시대적 과제라며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불법촬영 근절을 외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여성대상 범죄 근절기구를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민 후보자는 23일 오전 10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진행하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민 후보자는 "제가 치안책임자로 일하게 된다면 15만 동료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민주·인권·민생 경찰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민 후보자는 또 수사권 조정 등 수사구조개혁이 사법민주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실현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 후보자는 "견제와 균형, 자율과 책임의 민주원리에 따른 수사구조 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무거운 책임에 걸맞게 민주적 통제기반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경찰 행정 전반에 인권 시스템을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제 도입 역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자는 "우리 실정에 적합한 최적의 모델을 마련해 치안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지방분권의 이념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여성·아동·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 후보자는 "폭력과 차별 철폐를 외치는 여성들의 절실한 목소리에 응답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에 여성을 책임자로 하는 여성대상 범죄 근절기구를 설치하고 전국 경찰관서의 담당 조직을 여성 중심으로 전면 보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명 몰래카메라로 불리는 불법촬영물에 대해서는 "피해 회복이 어렵고 피해자가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점을 경찰관들이 마음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찰관 사망 사건 등으로 대두된 경찰 처우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진 경찰 수준으로 근무 여건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 후보자는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다'라는 근대 경찰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제복입은 시민으로서의 경찰 상을 확고히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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