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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대위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7.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대위원장직을 그만둔 뒤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대 출마는 말이 안된다"며 "저는 비대위에서 끝나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대위가 성공적으로 되면 그에 따른 당에 대한 영향력 행사가 아니라 정치 전반에 걸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당의 일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구성 방안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을 9명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11명으로 할 것이냐를 고민하고 있다"며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당연직 2명과 초재선 의원 2명, 나머지는 일반 시민 또는 시민단체 계신 분들을 생각하고 있다. 성별, 전문성 등 다양한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 대표로서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대적인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예고했다.
그는 차기 총선 공천권과 관련해 "총선이 2020년인데 비대위가 아무리 길게 가도 공천권을 행사할 정도로 갈 수가 없다"며 "그 때 가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길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정치적 약속이라 서로 지키기 어렵다. 애초에 공천권과 관련한 일체의 권한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협위원장 교체 거론하며 "지금 이 순간부터 가치를 바로잡고 이념체계를 바로 잡는 일에 얼마만큼 동참하느냐에 따라 같이 할 수 있는 분인가 아니면 없는 분인가가 정리되고 평가가 나올 것"이라며 "같이 갈 수 있다, 없다는 평가는 저 혼자 판단이 아니라 당내 시스템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념체계가 전혀 다르거나 정책적 방향을 도저히 공유하지 못하겠다는 분이 있다면 서로 길을 달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념체계와 관련해선 "자율의 개념에서 시장 모순과 공동체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것을 국가가 보충적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복지부분의 경우 균형을 맞추고 기회의 균등을 맞추는 등 게임의 룰을 공정하게 만드는 것은 국가가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보와 평화의 경우도 국가가 해야 할 영역"이라며 "이런 것들을 당원들과 밑바닥부터 토론을 하면서 미래를 향해 치열하게 논쟁하겠다"고 했다.
다만 "과거지향적 측면에서 인적청산에는 반대한다"며 "오히려 지금부터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입각해 같이 갈 수 '있다', '없다'에 대해 제가 비대위원장 마칠 때쯤 판단하겠다"고 했다. 그 시기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올해는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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