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구 軍 통신선 정상화, 유선통화·팩스 송수신 가능

[the300]국방부 "16일 통신선 완전히 복구, 군사적 긴장완화에 도움"

서동욱 기자 | 입력 : 2018.07.17 10:32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왼쪽)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지난 6월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남북 장성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남북군사당국이 지난 16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해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6년 2월 11일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단절됐고 지난 1월 9일부터 동케이블을 이용한 육성통화만 가능했다.

통신선이 완전히 복구됨에 따라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와 팩스 송·수신도 가능하게 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열린 제8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통신선 복구를 합의한 뒤 광케이블 전송장비와 문서교환용 팩스 등을 북측에 제공했다. 북측에 제공된 물품은 UN안보리 및 미국과 협의를 거쳐 전달됐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정상화되면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불로 인해 소실된 동해지구 군 통신선도 남북간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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