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남북 경협, 이번주부터 합의사항 이행 박차"

[the300]與 정책위의장 "철도·산림·개성공단 등 분야별로 속도"

이수민 인턴기자,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8.07.17 10:27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이동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7일 남북 협력과 관련해 "남북이 분야별 회담을 통해 합의한 사업들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도·도로·산림·체육 등 분야별 회담을 통해 합의한 사항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의선 철도는 문산에서 개성 연결구간의 공동 점검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며 "산림 분야에서는 남북 접경지역 병해충 공동 방제를 위해 현장 방문을 진행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성공단에서는 8월 중 공동 연락사무소 개소를 목표로 한 설치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미국 유해송환 등 북미 간의 협상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송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후 정전 선언과 비핵화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 지도가 그려질 것"이라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의 공동 번영을 이루고 우리 경제 영토를 동북아와 유라시아로 확장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경협 활성화는 북한은 물론 우리에게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경협 재개를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 국제 사회의 지지 구축,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입법과 예산 과제 검토 등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야당이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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