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화로 가는 길 순탄치 않아도 자신있다"

[the300]싱가포르 동포간담회, 쇼트트랙 전이경 감독 등 교민참석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ISEAS : Institute of South East Asian Studies)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쳐’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렉쳐(Singapore Lecture)는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싱가포르 외교부의 후원을 받아 자국을 방문하는 주요 정상급 인사를 초청해 연설을 듣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이다. 2018.07.13.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동포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 정착 관련 "앞으로 가야할 길이 순탄하지 않더라도 저는 대한민국의 저력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믿기에 자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시내 호텔서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갖고 "지금 여러분의 조국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70년 동안 고착된 냉전구도를 해체시키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길이 순탄하지 않더라도 자신 있다며 "싱가포르 동포사회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동포사회는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안중근 의사를 도왔던 정대호 선생이 약 100년 전, 이곳 싱가포르에 첫 발을 내딛었고 그 후, 동포들은 한인회를 결성하며 성장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과 싱가포르의 관계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그 상징적인 인물들을 직접 소개했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립대에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는 데 역할을 했던 찬 와이 멍 교수, 치아 용 용 국회의원,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싱가포르 역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샤이엔 고 선수가 참석했다. 

샤이엔 고 선수를 가르친, 싱가포르 쇼트트랙 스케이팅 감독인 전이경 감독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샤이엔 고 선수를 지도하신 한국의 쇼트트랙 영웅 전이경 감독님도 함께 오셨다"며 이들에게 박수를 보낼 것을 참석자들에게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12일 공식환영식과 대통령과 면담, 리셴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도 만났다. 

이날 오전엔 싱가포르 싱크탱크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가 주최하는 전통 있는 강연 프로그램 '싱가포르 렉처'에 연사로 나섰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아세안이 북한에 회의체 참여 등 기회를 주고, 그럴 때 남북한은 물론 아세안도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이른바 싱가포르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8~11일에는 인도 뉴델리를 국빈방문해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규모 휴대전화 생산량을 갖추도록 증설한 신공장 준공식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5박6일의 2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 늦은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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