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싱가포르 부러워…한국도 실·실·청·공 배울것"

[the300]실력 위주·실용 우선, 청렴 사회·공정한 사법체계 높이 평가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각) 싱가포르 대통령궁(이스타나, Istana)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12.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 주최 '싱가포르 렉처' 강연에서 "한국은 지금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싱가포르에게 배워야 할 점이 많다"며 실력·실용·청렴·공정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다문화, 화합과 조화가 "세계 최고"라며 "무엇보다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념의 편견이 없고, 이념에 끌려 다니지 않고, 오히려 이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력 위주의, 실용을 우선하는 사회이며 그 어느나라보다 청렴하다. 또 사법체계가 가장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합과 조화를 이룬 싱가포르의 힘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이념의 대결로 오랫동안 몸살을 앓아 왔다. 남북 분단은 이념을 앞세운 부패와 특권과 불공정을 용인했고 이로 인해 많은 역량을 소모했다"며 "그런 우리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대담하게 상상하고 대담하게 실천하는 힘도 바로 실력과 실용, 청렴과 공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배울 점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도 대담한 상상력을 실천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고자 한다"며 "한국에는 싱가포르에는 없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또 하나의 기회가 있다. 바로 남북 경제협력"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이다. 남북은 경제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누구나 자기의 실력을 공정하게 발휘할 수 있는 나라로 평화 위에 번영이 꽃피는 한반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어 "한반도가 평화를 이루면 싱가포르,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이라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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