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박사' 文대통령 이름 붙은 난초 생겼다..싱가포르의 선물

[the300]새로운 난초 종에 유명인·외국정상 이름 붙여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싱가포르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내 식당(Corner House)에서 리센룽 총리와 부인 호칭 여사와 함께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7.12.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름을 붙인 난(蘭)이 생겼다. 문 대통령 내외는 12일(현지시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내외와 함께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을 방문해 ’난초명명식‘에 참석하고 점심을 함께 했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유명인이나 외국 정상을 대접하는 전통이다. 교배로 새로운 종의 난초를 만들고, 이를 화분에 담아 명명식을 하는 식이다. 1957년 주싱가포르 영국 고등 판무관의 배우자 앤 블랙의 이름을 딴 난초 명명식이 최초다.

싱가포르는 현재 수천종의 난초를 활용해 181개의 특정인 난초를 관리 중이다. 세계 정상 중에는 문 대통령이 인도에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시진핑 중국 주석 부부 등이 있다. 한국 대통령의 난초가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난초 화분에 'Papilionanda Moon Jae-in and Kim Jung-sook'이라는 이름표를 직접 꽂았다.

문 대통령은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고 해박하다. 평소 청와대 정원 산책이나 등산길에 어떤 참모보다 나무와 꽃에 해박해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을 당황시키곤 한다. 청와대는 "'문재인·김정숙 난초'는 양국 간 ‘금란지교(金蘭之交)’와 같은 우정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리센룽 총리 내외와 잠시 산책한 뒤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오찬에서는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 방안 등 공통 관심사와 국정철학, 취미 등 개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행사가 열린 싱가포르 보타닉가든은 국립식물원을 포함, 식물 연구기관과 국민 휴식공간이기도 한 싱가포르의 명소다.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리센룽(Lee Hsien Loong) 총리 내외와 함께 12일 오후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을 방문해 ’난초명명식‘에 참석했다. 2018.07.12.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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