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미래로 손잡은 한·인도…사람·경제교류 전폭 확대

[the300]文대통령, 한·인도 정상회담, 삼성·현대 등과 CEO 라운드테이블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18.07.10. pak7130@newsis.com

한국과 인도가 10일(현지시간) '미래'를 향해 손잡았다. 인적교류, 경제협력 확대를 통한 상생번영을 함께 하기로 하면서다. 꾸준한 성장, 젊은층 인구의 폭발적 증가, 스마트폰 보급 등 디지털 혁명이 인도의 매력이다. 기존의 특별 전략적 관계라는 수식어를 뛰어넘는 광범위한 협력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현재 200억달러 수준의 2.5배인 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뉴델리에서 가진 정상회담이 그 기폭제다. 양 정상은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로 하고 이 내용을 미래비전으로 발표했다. 그중 핵심인 경제산업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양 정상은 2015년 이후 두번째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국 굴지의 기업 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사람, 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3P 플러스’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정상차원의 상호 방문부터 정례화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들의 교류 활성화를 제시했다. 주재원의 경우 인도 도착시 비자 발급 등 비자절차 간소화에 합의했다. 

둘째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와 협력 잠재력을 활용해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새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인도진출과 인도 인프라 산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데 양 정상이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셋째 남아시아와 한반도 등 세계 평화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하고 넷째 우주기술 등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성장동력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 같은 내용으로 ‘한-인도 비전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발표에 앞서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을 열었다. 양국 주요 기업대표, 정부인사 등 40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양국의 경제현황, 사업·투자 환경, 주요 기업들의 관심 분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측에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CJ가 각자 인도진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품 관세 인하, GST 인하 등을 제안했다. 인도의 GST는 일종의 통합부가가치세다. 전날 한 인도 정상, 이재용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진 삼성전자는 수출세제지원, 무역인프라 개선 등을 희망했다. CJ는 인도 물류1위 기업일 인수, 합작한 CJ-DARCL이 현지서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인도 측에서는 마힌드라 그룹, 릴라이언스 그룹 등이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했다. 대한상의와 인도상의연합회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 △인프라 △전자&IT △창업 △혁신생태계 등 5개 분야에 CEO들로 워킹그룹(실무단)을 구성했다. 워킹그룹은 분야별 협력방안을 발굴,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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