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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은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초·재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달래기에 나선다. 이미 지난 24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휘) 준비위원회(준비위) 명단까지 발표한 상태다.
앞서 공개한 비대위 준비위원은 모두 7명이다. 준비위원장은 인천시장을 지낸 3선의 안상수 의원이 선임됐다. 현역 의원으로는 박덕흠 의원과 김성원 의원이 포함됐다. 이밖에 MBC 앵커 출신의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허남진 한라대 교수, 장영수 고려대 교수, 장호준 6·13 지방선거 낙선자 청년대표 등이 임명됐다.
비대위 준비위가 공식 출범하고, 김 권한대행이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하지만 당내 갈등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한국당 초·재선의 반발이 크다. 현재 한국당 내 초·재선 의원 수(74명)는 전체 의원 수(112명)의 절반이 넘는다.
이들 중 대다수는 2012년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영향 아래 공천을 받은 터라 ‘친박 성향’이다. 특히 일부 초·재선은 이날 모임에서 김성태 대행의 퇴진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갖는다. 김관영 의원과 이언주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날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후반기 원 구성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6·25 전쟁 68주년 행사 외에 별다른 일정을 갖지 않는다. 야권의 수습 과정을 살피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할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달 마지막 남은 한 주의 중반쯤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출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원내지도부가 구성될 시점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더이상 원 구성을 늦출 수 없다는 인식을 여야가 공유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협상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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