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은 '극진한 환대'···북중 전략전술적 협동 강화

[the300]북한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방중 성과 부각.. '새로운 정세'에서 북중 밀착 강조

서동욱 기자 | 입력 : 2018.06.21 13:50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박2일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했다고 21일 보도했다. / 사진 = 뉴스1

19~20일 중국을 세 번째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중국 측이 '특별한 환대'를 베풀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방중 기간 김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새로운 정세'에서 양국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하는 문제를

토의했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 위원장의 방중 성과를 크게 실었다. 통신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상세하게 전하며 북중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21일에는 방중 기간 양 정상의 단독회담 내용을 다뤘다. 통신은 "현 정세와 절박한 국제문제들에 대한 신중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새로운 정세하에서 두 당, 두 나라사이의 전략전술적협동을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썼다.

'새로운 정세'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북·미간 협상 진행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전략전술적 협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북·중간 외교·안보적 밀착 관계를 강조했다.

통신은 또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에게 '특별한 환대'를 베풀었다'며 양 정상 부부가 "단란한 가정적 분위기 속에 서로 마주하시고 오찬을 함께 하시였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차례의 의의 깊은 상봉과 더불어 더욱 가까워지고 친숙해진 조중(북중) 두 나라 최고 령도자 동지들과 녀사(여사)들께서는 시종 화기애애한 담화를 이어가시며 진정을 나누시였다."고 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중국농업과학원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과 베이징시 궤도교통지휘센터 등을 둘러본 내용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중국농업과학원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은 도심에서 채소 등을 재배하고 농업을 과학·분야에서 연구하는 기관이고, 베이징시 궤도교통지휘센터는 베이징시의 지하철노선을 종합 관리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20일 저녁 7시 30분 평양에 도착했다며 김 위원장 부부를 맞이하는 의식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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