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년반 안에 北 비핵화 달성"…文대통령 면담

[the300](종합)文, 폼페이오-日 고노 잇따라 만난 뒤 NSC 개최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6.14. photo@newsis.com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년에서 2년 반 안에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길 바란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나서 제재 해제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면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미합의 이행을 위한 한미, 한미일 공조를 모색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으로 불붙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관련 폼페이오 장관과 논의했다.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검토했다.

13일부터 이틀간 방한한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북한의 핵폐기가 지연되는 것 아닌지, 북한의 진정성을 어떻게 믿는지 등을 묻자 "유엔(UN) 제재는 북한에서 완전히 비핵화 했다는 것이 검증되기 전까지는 (해제) 안 된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김 위원장도 이번 타이밍의 시급성에 이해를 잘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3일 기자들과 만나서는 오는 2021년 1월20일까지인 트럼프 미 대통령 임기 내, 사실상 2020년까지 비핵화를 이루길 바라는지를 묻자 "확실히 그렇다"며 2년에서 2년 반을 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합의에 비핵화 검증 누락 등의 지적을 의식하듯 "전세계는, 한미일은 완전하고 비가역적(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일은 강철같이 견고하고 매우 긴밀한 관계로 북한 관련 계속 공조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날 회견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폼페이오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이 함께 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미동맹과 군사적 문제인만큼 외교장관(국무장관) 단위에서 말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문 대통령과 대화에선 이를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을 각각 만난 다음 NSC 전체회의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대로 미국·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하는 동안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하지않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내용을 신속하고 완전히 이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일부가 북미회담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 한국의 민심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 문 대통령이 주도적 역할을 해 달라"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북한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 답했다.

이날 2007년 이후 처음 남북 군장성급 회담이 열렸다. 김도균 육군 소장(국방부 대북정책관), 북한 안익산 육군 중장(한국군 소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만났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지만 한미연합훈련도 화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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