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으로 시작,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 논의(상보)

[the300]남북 군 장성급 회담 오전 10시부터 열려, 합의내용 공동보도문 형태로 발표 예정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남북 장성급 회담 남쪽 대표단을 인솔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으로 온 북쪽 군관계자가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만에 열렸다. / 사진 = 뉴스1


남북 군 장성급 회담이 14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렸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양측 고위급 장성(2성 장군)들이 만남을 가졌다. 


남측에서는 김도균 육군 소장(국방부 대북정책관), 북측에서는 안익산 육군 중장(한국군 소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다. 최근 급속도로 진전된 남북 및 북미 관계에 따라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담이 시작됐다.


회담 출발에 앞서 김도균 소장은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선언에 따른 군사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와 국방장관회담 개최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보로 통일각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은 10여미터 간격으로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다. 대표단은 5분 뒤인 9시 35분 통일각에 도착했다.


통일각 로비에선 안익산 중장 등 북측 대표단 5명이 직접 영접했다. 북측 대표단은 우리측 수행원 20여명과 일일이 악수했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덕담이 오갔다.


안익산 대표는 우리측 인사들을 맞으면서 "온 겨레가 평화 번영을 위한 힘찬 진군을 하는 시기에  군부 당국이 마주 앉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장성급 회담이) 2007년 12월에 열렸으니 햇수로 11년만이다. 오랜만에 개최되는 회담인 만큼 성과있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본격적인 회담은 오전 10부터 시작됐다. 양측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과 국방장관회담 개최 일정 등을 우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뇌부간 핫라인(직통전화 개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수역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합의된 내용을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남측은 수석대표인 김 소장이 이날 오후 6시쯤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직접 브리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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