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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한 어린이가 서울 용산구 인근에 설치된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
◇쐐기? 역전? 각각 '승리' 꿈꾸며 달린 수도권=지방선거 승리 여부를 가늠할 '서울시장' 자리 사수를 위해 각 당 후보들은 이날 전력을 다해 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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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5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중랑구 사가정역에서 지지 호소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영등포구 신길역에서 유세하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중랑구 면목역에서 두 손 드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뉴스1 |
김문수 한국당 후보는 이날 북미정상회담 시점에 맞춰 "경제보다 군사안보가 첫째"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핵을 가진 미국과 북한은 둘이 앉아있고 핵이 없는 우리는 소외됐다"며 북미정상회담을 평가했다.
유세 내내 그는 "(우리나라가) 또다시 식민지가 되지 않고, 공산침략을 받지 않고, 공산통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국방안보가 첫째"라며 보수 표심 결집을 시도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절박함과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무릎팍도사에 나와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렸던 그 안철수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진정성을 호소했다. 그는 예정된 유세 일정뿐 아니라 점심시간과 계획하지 않은 곳에서도 유권자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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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경기도 지역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양주에서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안산에서 지지 호소하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안산에서 지지 호소하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뉴스1 |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스캔들 정면돌파'를 다짐하고 파주에서부터 경기 전역을 다녔다. 그는 이날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유세에 나서면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정치인은 숭배·찬양의 대상이 아니"라며 "여러분이 월급 주고 필요한 일을 맡기기 위해 뽑아서 일 시키는 머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남경필 한국당 후보는 스캔들 이후 대세가 바뀌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후보는 못 찍겠다는 분들이 있다"며 "이념과 정당을 떠난 대한민국 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리어 마지막날 유세 내내 도민들과 춤을 추는 등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선 최재성 민주당 후보는 '3선 의원' 경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3선 의원을 지내며 국가예산 357조원을 만든 경험이 있다"며 "공약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실력이 없다면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실력론'을 내세웠다.
'정치신인'이지만 경쟁에 나선 배현진 한국당 후보와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는 '앵커 출신'의 친화력을 내세워 유권자들과 스킨십 유세를 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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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대구시장 후보자들이 주요 지점에서 아침인사로 선거운동 마지막날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서공단네거리를 찾은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수성교를 찾은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반월당네거리를 찾은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 /사진=뉴스1 |
권영진 한국당 후보는 이날 게릴라식 유세를 다니며 "한국당이 좀 부족하더라도 권영진이라는 사람을 보고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보수의 성지 대구를 지켜달라"는 호소도 그의 몫이었다.
경남도지사 후보들도 주요 도시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진주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거제·통영·고성·사천 등을 찾았다. 그는 "내일이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될 것"이라며 변화를 호소했다.
김태호 한국당 후보는 경남 유권자의 3분의1이 모인 창원에서 유세를 집중하며 유권자들을 향해 "나라의 균형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우리에게 힘을" 원내 5당 선대위원장들 '호소'=각 당 선대위원장들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자신들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를 적극 강조했다.
여당은 중앙정부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와 민생경제를 위해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출 든든한 지방정부가 절실하다"며 "유능한 후보를 선출하는데 주력해 온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야당은 '여당 독주'에 대한 견제의 날을 세웠다. 홍준표 한국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유권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주를 견제할 힘을 한국당에 주셔야 한다"며 "저들(민주당)이 이긴다면 세금과 공과금까지 인상해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중도개혁 실용을 가치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이 대안의 역할을 할 상황"이라며 "대안으로 선택해주시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공동선대위원장도 "평화당은 정부의 평화 정책에는 협조했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서민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며 "(우리 당이) 정부가 경제정책을 수정하길 바라는 국민들이 투표할 유일한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이정미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에 잉여표가 쌓일수록 되려 지지율이 추락했던 한국당이 기사회생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정의당에 소신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김세관, 진달래, 박상빈, 김태현, 하세린, 고석용, 이건희 박치현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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