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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은 사업해서 돈을 벌고 세금을 내고 직원을 고용해 본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지난 7년간의 침체서울 부패서울을 그냥 유지할지, 아니면 서울개벽 천지개벽을 시작할지 우리의 손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현직 시장은 시민들이 묻는 것들을 하나도 대답하지 않고 무시하는 전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의 주요 공약인 서울개벽프로젝트가 시민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내 철길 57km(킬로미터)를 지하로 넣고 철길을 모두 숲길로 만들겠다는 서울개벽프로젝트가 많은 분들로부터 폭발적인 기대감을 받고 있다"며 "지난 2주 동안 참 많은 철길 주변 시민들이 '정말 우리 동네도 바뀌는 날이 오는 거냐'며 신이 났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많은 공약들 중 유독 서울개벽을 강조하는 건 철길을 숲길로 만드는 공약이 경제활성화 공약이면서 미세먼지를 잡는 환경 공약이기 때문"이라며 "말만 무성했던 서울 강남북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념을 넘는 후보가 자신이라는 점도 이날 기자회견서 강조했다. 안 후보는 "큰 일을 해보고 성공시켜 본 사람이 서울시를 맡아 시민의 삶을 바꿔드리겠다는데 진보와 보수 중도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
그는 "제가 현실 정치에 뛰어든 이후 다소 멀어졌던 청년들이 다시 안철수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고 있다"며 "보수층 원로들께서도 저 안철수에게 책임지고 서울을 다시 살려내라고 격려하고 있다. 모두의 마음을 받아 깜짝 놀랄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협찬 받아 시민단체 운영하고 협찬금 나눠쓰듯 수십조 예산을 써운 그런 분에게 서울시를 더 맡겨서는 안 된다"며 "오로지 서울시민 여러분만 보고, 오로지 서울시민 여러분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박원순 시장 7년 실정 이젠 끝내려면 시민 열망을 담아낼 수 있는 야권 대표 안철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끝난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길고 긴 비핵화 협상의 문이 이제 열렸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주는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본다. 서울시장은 북한과 협상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선거 종료 이후 정개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제 머리 속에 정개개편 생각은 전혀 없다.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서울 시장에 출마한 사람으로서의 도리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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