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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저녁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차량을 타고 나와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 위원장은 11일 밤 9시(현지시간)쯤 싱가포르 숙소인 세인트리지스호텔을 빠져나와 차량으로 이동했다.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지인 마리나베이샌즈의 스카이파크, 싱가포르의 대표 복합 문화 공간인 에스플러네이드 등을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마리나베이샌즈 스카이파크는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앞서 싱가포르의 유력지 스트레이츠타임스는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티투어를 떠난다"며 "김 위원장이 이날 밤에 미니 시티 투어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에 앞서 이날 오후 8시25분쯤에는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숙소인 세인트레지스호텔에는 이상 기류가 읽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8시10분쯤부터 북측의 경호원 수십명이 떼를 지어 이동했다. 다수는 호텔 밖으로 나가 대기했다.
라인 안에는 경호원들과 호텔 직원, 무장경찰들이 철통 경계를 펼쳤다. 접근하는 취재진들에게는 수차례 "뒤로 물러서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밤 호텔을 나설 수 있다는 말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꾸준히 언급돼 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양측의 실무협상이 종일 이어진 가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실무단의 보고를 받으며 정상회담 최종 전략 마련에 집중해온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의 수용을 공개적으로 최후 통첩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 외출 의도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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