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싱가포르 숙소 이상기류…오늘 밤 숙소 나설까

[the300]경호원들 수십명 떼지어 이동 중

싱가포르=박소연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06.11 21:3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날 밤 숙소를 나올 것인가.

11일 오후 8시25분(현지시간) 현재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숙소인 세인트레지스호텔에는 이상 기류가 읽히고 있다.

이날 오후 8시10분쯤부터 북측의 경호원 수십명이 떼를 지어 이동하는 중이다. 다수는 호텔 밖으로 나가 대기하고 있다.

라인 안에는 경호원들과 호텔 직원, 무장경찰들이 철통 경계를 하는 중이다. 접근하는 취재진들에게는 수차례 "뒤로 물러서라"고 경고하는 중이다.

김 위원장이 이날 밤 호텔을 나설 수 있다는 말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꾸준히 언급돼 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양측의 실무협상이 종일 이어진 가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실무단의 보고를 받으며 정상회담 최종 전략 마련에 집중해온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의 수용을 공개적으로 최후 통첩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움직일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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