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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CF 패러디로 친근함을 부각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에 출마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톡톡 튀는 홍보 영상이 화제다. 김태호 후보는 '셀프 디스' 컨셉으로 유권자들에게 진정성을 어필하는 한편 김경수 후보는 코믹한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친근함과 유쾌함을 부각했다.
김태호 후보는 '김태호가 계란을 맞았다?헉!'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이해하고 반성하는 등 진정성을 어필했다.
김태호 후보는 영상 속에서 "반갑습니다, 김태호입니다"라며 힘차고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다. 그러나 이내 그는 가슴팍에 반대편에서 날아들어 온 계란을 맞으며 고개를 떨군다. "욕먹어도 싸다", "자유한국당 쟤네는 그냥 막했으면 좋겠다", "자유한국당 폭삭 망해봐야 정신차린다" 등 유권자들의 핀잔을 듣는다.
김태호 후보는 "어무이, 죄송합니다. 아부지, 정말 죄송합니다. 뽑아달란 말도 믿어달라는 말도 차마 나오지 않았습니다"라며 "그저 고개숙이고 위로해드리는 것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라고 밝힌다. 이어 "하지만 믿어주십시오. 또 한번 도민여러분께 상처를 드릴 순 없습니다"라며 "경남도민의 마음을 다시 꼭 돌리고 싶습니다. 경남의 끝에서 대한민국의 앞을 보겠습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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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에 맞는 '셀프 디스'로 진정성을 어필한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
김경수 후보는 코믹한 이미지로 크게 이슈가 됐던 트로피카나 CF를 패러디했다. 김경수 후보는 "사전투표 꼭 해주세요. 사전투표 꼭! 김경수로"를 반복적으로 외치며 팔을 앞뒤로 흔들다가 엄지를 치켜 올려 보이는 춤을 선보였다. 30초 정도 되는 짧은 영상 마지막에는 만개한 꽃 그래픽 배경 앞에서 김경수 후보가 얼굴에 손받침을 하고 놀라는 표정이 압권이다.
네티즌들은 김태호 후보에 대해서 "이전의 잘못을 반성하고 머리 숙이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면서도 진정성이 보인다", 김경수 후보에 대해서는 "오글오글 거리지만 너무 웃기다. 부끄러움은 내 몫이지만 귀엽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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