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법 개정 후폭풍…與 50.8%, 전주比 5%p↓ -리얼미터

[the300]한국당·정의당으로 지지층 이탈 현상…체포동의안 부결도 영향

/자료=리얼미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조사 대비 5%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31일 조사됐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8~30일 사흘 동안 조사해 이날 발표한 5월5주차 주중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0.8%로 전 주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2주차 이후 7주 만의 최저치다.


TK(대구·경북)과 PK(부산·울산·경남), 충청권, 호남,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과 20~40대, 60대 이상, 진보층·보수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다. 특히 TK와 20대, 진보·보수층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오차범위 이내인 1.3%포인트 오른 20.8%를 기록했다. 진보 정당인 정의당도 오차범위 이내 1.5%포인트 올라 6.3%를 나타내며 3위로 뛰어 올랐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은 6.1%, 민주평화당은 3.2% 등으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등락 이유=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현상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꼽았다. 지난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정기상여금)과 식대·숙박비·교통비 등 복리후생적 임금(복리후생비)의 일부를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일었다. 리얼미터가 별도로 조사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46.3%로 찬성 39.5%보다 높았다.(지난 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만139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이에 대한 화살이 그동안 최저임금법 개정 논의를 이어온 환경노동위원장 출신의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에게 돌아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염동열·홍문종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여당 의원들도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한 비난도 포함됐다는 판단이다.


리얼미터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둔 가운데 소득 양극화 지표 악화 등 민생 문제 지적이 맞물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도 분석했다.


이로 인해 민주당에서 이탈한 지지층이 보수 성향의 제1야당인 한국당과 진보 성향 야당 정의당으로 소폭 흡수됐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보수층 일부는 한국당으로,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일부는 정의당으로 이탈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조사 개요=지난 28~30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5월5주차(문 대통령 취임 56주차) 주중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296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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