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아침 10시 김정은과 두번째 회담 내용 브리핑

[the300]北 비핵화 및 북미회담 의지 언급할 듯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05.27 06:00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전날 2시간 동안 진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전날 오후 3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만났다. 지난달 27일 이후 두번째 남북 정상회담이다. 기자들에게도 엠바고를 걸고 사전에 통보한 내용없이 '깜짝 만남'을 가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양 정상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정상회담 내용을 함구했기에 문 대통령의 발표 내용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의 세부 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없다"며 "27일 발표키로 남북이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양해 바란다"고 했다.

이번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및 다음달 12일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의지를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맥스선더 훈련 이후 단절된 남북관계가 단숨에 복원됨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

한편 문 대통령이 춘추관에서 공식 브리핑을 갖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일이던 지난해 5월10일 처음으로 춘추관을 찾았다. 같은달 19일, 21일에도 정부 인사발표를 위해 춘추관 연단에 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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