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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왼쪽),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오른쪽)가 25일 오후 부산 오거돈 선대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스1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부산에서 중앙당 차원의 공식적인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의 고향 부산에서 지방권력 교체를 이번 만큼은 꼭 이루고 싶다는 집권당의 의지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오 후보와 윤준호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 등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 고향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하늘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동시에 '야, 좋다'고 할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이루려 했지만 이루지 못한 꿈, 지역감정의 완전한 극복에 방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기득권에 갇힌 부산이 아니라 과거와 과감히 결별하고 스스로 선택할 줄 아는 부산이 되는 것"이라도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만의 정권 교체를 위해 준비해 온 후보, 실력있는 후보만이 부산을 바꿔볼 수 있다"고 오 후보와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인 '제이노믹스'를 지방선거를 통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이노믹스는 한 마디로 부패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주겠다는 것"이라며 "서민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어 소비를 통해 선순환되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하나 바뀌었지 바뀐 게 없다고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지방분권을 실현시켜 세금이 주머니를 다시 두둑하게 해주는 복지 선순환, 제이노믹스를 실현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오·윤 후보가 지금까지 3번 낙선하고 네 번째 도전한다는 점에 대해선 "3전4기 신화를 이루자"고 응원했다. 그는 "남북 화해 협력 시대를 연 최초의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도 3전4기로 국회의원이 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사법시험을 3번 낙방하고 네 번째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북미정상회담이 중단된 것에 대해선 "완전히 취소된 것이라고 할 수 없다"며 지방선거에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집권세력의 평화에 대한 진정성과 '평화가 곧 민생이고 밥이다', '평화가 이뤄져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집권여당과 대통령의 호소에 국민이 믿음을 갖고 힘을 보태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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