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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4차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18.5.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워싱턴에서 만나 미북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귀국하는 시점에 싱가포르 회담이 취소됐다"며 "한미동맹이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운전대에 앉아서 도대체 무엇을 조율했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유 공동대표는 "판문점회담 직후 우리(바른미래당)는 낙관도 비관도 할 이유가 없다. 뜨거운 가슴보다 냉정한 머리로 북한 상대해야한다고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 미북정상회담 취소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한미간 대화부터 정상적으로 복원하는것이 급선무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과거 실패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 발전을 있을 수 없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트럼프의 북미회담 취소 결정은 참으로 곤혹스고, 안타까움과 아쉬움 금할 수 없다"며 "국민들은 허탈에 빠져서 향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대한 불안과 걱정 지울수가 없는 심경이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너무 김칫국부터 너무 많이 마셨다. 북미회담 성공이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겠다는 얘기나 이미 비핵화 이뤄지고 평화 정착된것처럼 과도하게 홍보했다"며 "지방선거 전략으로서 국민을 기망했던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 공동대표는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 포기할 순 없다. 대단히 불행한 상황이 왔지만 미국도 북한도 정상회담에 대한 기회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며 "정부는 남북 정상화 통한 소통과 공조 강화 통해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한 외교안보 역량을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방식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그동안 전일 '출마결심'을 공개적으로 밝힌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의 전략공천과 경선 1위로 집계된 박종진 예비후보 공천을 두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측과 유승민 공동대표측이 팽팽히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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