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북한 모든 이슈에 대해 재점검이 필요한 때"

[the300]"현실을 잊은체 우리민족끼리라는 환상에만 빠졌던 것"

강주헌 기자 | 입력 : 2018.05.25 00:43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북한 정권, 김정은과 김씨 가문, 과거 북한의 핵협상 전력, 북한인권문제 등 모든 이슈에 대해 종합적인 재점검과 긴호흡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문재인대통령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안타깝고 아쉽다"면서 "사실 어제 한미정상회담, 트럼프대통령의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보면 북미회담이 취소될거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는 실천과 행동이 중요하며 CVID를 강조했다"면서 "문 정부는 북한체제 안전과 보상, 남북교류등 북한 비핵화 이후의 단계에 대해서 장미빛 전망에만 몰두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실을 잊은체 우리민족끼리라는 환상에만 빠졌던 것"이라며 "김칫국부터 마신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에 기초해 국제적 공조체제유지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중매쟁이 역할에 역점을 두는 것은 위험하고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문제의 당사자는 북한과 대한민국"이라며 "북미정상 회담이 매우 중요하지만 문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강고한 입장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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