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불안에 '미끌'…文대통령 지지율 72.2% -리얼미터

[the300]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 영향으로 분석…한국당 20%대 회복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 후 약 한 달 만에 7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직후 70%대 후반까지 급등했던 지지율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3주 연속 하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자료=리얼미터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과 23일 이틀 동안 조사해 이날 발표한 문 대통령 취임 55주차(5월4주차) 주중 지지율(국정 수행 긍정평가)이 전 주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2.6%포인트 하락한 72.2%로 조사됐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율은 같은 기간 2%포인트 오른 22.8%를 기록했다.


지역·계층별로는 부산·경남·울산(PK)와 대구·경북(TK)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권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보수 정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내렸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하락세가 관측됐다.


◇등락 이유=리얼미터는 지난 16일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로부터 시작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난기류가 문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지난 20일 남북 정상이 돌발 통화한 점 등으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는 소식에도 일간 지지율은 조사 기간 내 연일 하락세였다.


리얼미터는 조사 기간 중 제기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의 '드루킹 사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도 지지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율=이 가운데 제1야당인 한국당 지지율은 2주째 상승하며 20%선을 회복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오차범위 이내 2.2%포인트 오른 20.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부정 평가율의 등락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당처럼 보수 성향 정당인 바른미래당도 오차범위 이내(0.8%포인트)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지율은 6.5%로 집계됐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여전히 50%선 중반을 유지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0.7%포인트 올라 54.9%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의당은 5.5%, 민주평화당은 2.3%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 개요=지난 21일과 23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5월4주차(문 대통령 취임 55주차) 주중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93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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