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신경전'

[the300]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독주 체제' 김-안 고심…수면 위로 떠오른 '단일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이동훈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그동안 "단일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독주체제를 굳히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한 달여 남은 시점에서 지지율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두 후보의 단일화 문제는 수면위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서 생각하고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가 그런 신념 갖고 우리와 같이 할 만한 의지가 있다면 저는 능히 같이 할 수 있고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다르게 김 후보께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시 당선되면 안 된다는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김 후보의) 정확한 발언을 아직 살펴보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두 후보는 서로 단일화의 여지는 남기면서도 각자 차별화에 나서며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박원순 대 김문수로 된다면 김 후보가 이길 수 있는 것인가. 백이면 백 다 아니라 말한다"며 "저는 박 후보와 1대1로 대항하면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와 관련해 "박 시장을 만든 '산모'로 박 시장이 속해 있는 민주당에서 국회의원도 하고 대표도 했다"면서 "한국당하고 아무런 상관없는 분과 계속 단일화를 하라는데 우리 둘 사이엔 유유상종, 유유가 아니다. 유유는 박 시장과 안 후보가 유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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